[라노벨 리뷰] 우리집이 던전 1권
스포 있습니다.
음. 처음부터 감상을 말하자면, 별로였습니다.
줄거리는
미소녀라면 인간은 물론, 마물이던 여동생이건 상관없이 찝쩍대는 무늬만 미남인 오빠 케이지
미소녀지만 오빠에겐 가차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13살이지만 D컵 가슴의 소유자 에루모
이 두 라노벨식으로 평범한 남매가 이사한 곳의 지하에는 던전이 있었습니다.
지하 던전에 빠진 남매가 지상으로 탈출하자 부모님이 마왕이 되어서 집이 탑형 던전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심지어 부모님은 세계정복 계획중.
남매는 마왕(부모님)을 물리치고 세계정복의 야욕을 막습니다.
설정이나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개방식이..
여캐릭은 무조건 벗겨지는 그런겁니다...
전 이런거 싫어요..
인체엔 무해한 무엇이든 분해하는 빔도 나오고,
마물 여자애 둘은 첫 등장부터 목욕중이고,
엘더리치 언데드는 기합이 들어가면 쭉쭉빵빵 누님으로 변신하고.
마왕이 된 어머니도 노출이 엄청난 옷을 입고..
케이지도 보통 변태가 아닙니다.
목욕하는 마물 여자애를 씻겨주면서 가슴을 주무른다던가.. 딱딱한게 만져진대요
또 그 여자애는 다 끝날 때까지 당하다가 다 끝나니까 변신해서 푹찍합니다.
마왕의 사천왕은 또 여자에 내성이 없다는 설정이라.. 여동생이 벗어서 물리치고 말이죠?
가장 맘에 안드는건 13살에 D컵이라는, 로리의 끝자락에 있는 나잇대에 D컵이라는 흉기를 들고 있는게 맘에 안듭니다.
흠흠 윗줄은 아니에요. 로리콤 아닙니다.
아무튼..
또 화법이 뒤죽박죽이라고 해야하나.. 나레이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주인공들이 생각하는걸 묘사하거나 하다가
케이지가 죽었을 지도 모른다
....
아직도 나오지 않는다. 진짜로 주인공이 죽었을지도 모른다.
라는식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말줄임표(......)가 엄청 많습니다.
캐릭터의 대화에는 물론이고 나레이터도 말줄임표를 많이 씁니다.
쉼표(,)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장소에서도 말줄임표가 나오고 말이죠.
또 줄표(─)를 자주 씁니다.
이건 영어 소설에서 쉼표 두개를 사용해 부연설명 하는 느낌으로 사용되는 부호입니다. 전 입력하기 귀찮아서 쉼표로 입력하지만요.
예를들면, 정말 알기 쉬운 예로, 이런식으로요.
위 문장의 쉼표를 ─로 바꿔서 보통 사용합니다.
아니면─
이런식으로 머뭇거림을 표현할 때도 있는데 이건 딱히 문법적으로 정해진건 아닙니다.
한페이지 내에 가득한 ── 화 ...... 를 보고 있으면 다 빼 버리고 고쳐주고 싶어집니다.
물론 이건 한국 문법이고, 전 일본어 문법은 모르며 역자님도 그냥 번역을 하신거니 비판할 의도는 없습니다.
그냥 제 마음에 안든다고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저도 엄청 띄어쓰기도 착실히 해야하고 맞춤법도 다 맞춰야 할 듯 합니다만...
음, 전 소설을 쓰는 것도 아니고 전문 문인도 아니니 괜찮다는 걸로 해두죠.
아무튼 저랑은 전혀 안맞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