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 리뷰] 린그라드의 학사에서 1권
스포 있습니다!
420페이지짜리 흉기 라이트노벨 린그라드의 학사에서 1권 리뷰입니다.
알라딘 책 리뷰에서 중에서 일인칭이 특이하다고 하던데,
일인칭의 정체는 바로 존댓말 일인칭이었습니다.
보통의 일인칭 시점은 혼잣말 하듯이, 즉 내가 생각하는 것 같이 생각됩니다만,
이 존댓말 일인칭 시점은 주인공이 나에게 바로 이야기를 해주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인류는 쇠퇴했습니다'를 읽어 보셨다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아, 여기서부터 스포입니다. 알면 재미 없어요!
전 완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강추입니다!
요슈안 그람. 나라에 6명 뿐인 텍틱스 블론드. 전략급 술식사로서, 일기당천이라는 것을 실현한 핵폭탄같은 전력입니다.
다만, 핵이 떨어지는 것을 본 사람은 죽고 없는것처럼, 그의 임무가 몰살이나 암살같은,
목격자까지 죽으면 들키지 않은거야! 하는 일이기에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무명유실이죠.
피비린내 나는 과거와 떨어져서 술식점을 운영하던 그는,
국왕의 명으로 왕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인 '의무교육'의 시범교사로서 일하게 됩니다.
그를 소개하는 말 중 하나인 왕국에서 유일한 의무교육의 경험자 라던가,
하리센 이라던가, 악수등의 왕국인이 아니라는 떡밥이 여러개 나옵니다.
아마 다른 대륙에 일본(작가는 일본인이니, 그리고 하리센)과 비슷한 나라가 있거나,
어쩌면 차원이동으로 오래 전 이 세계에 온 인물일 수도 있겠지요.
이런 그가 맡은 교실에는 다섯명의 학생이 있었습니다.
왕족의 피를 이은 츤데레 금발 롤머리 소녀인 크리스티나
상인의 딸이며, 크리스티나와 계속해서 싸우는 마플
시설 (아마 고아원으로 생각됩니다.) 출신이며, 낮을 많이 가리고, 작고 귀여운 세로
무표정에 무뚝뚝하고 위험하지만 천재인 엘리어스
군대식 말투를 쓰고 행동이 엉뚱한 엘프 릴리나
처음엔 못미더웠으나 차차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믿음을 얻어가는 이야기를 1권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사실 그닥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 통수 맞았습니다. 완전 제 맘에 쏙 듭니다.
절대 로리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묘사가 매우 세세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하네요, ~~하네요 하면서 사건을 그림 그리듯이 설명하는데, 마치 직접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설정이 단단합니다. 술식이라던가, 다른 학문, 술식의 사용처 등등.
이 단단한 설정과 저 독자에게 말하는 듯 한 일인칭 시점 서술방법이 합쳐지니,
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때는 마치 저도 같이 배우는 기분이듭니다.
후기까지 다 읽고 광고 페이지에 2권이 소개되어 있어서 바로 알라딘에 들어가 검색해 봤습니다만,
아직 발매는 안된 것 같습니다. ㅜㅜ
겉표지의 금발로리는 크리스티나입니다만, 사실 저 장면은 없는 장면이더군요. 오히려 저 포지션은 세로의 포지션입니다.
동료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매력적인 인물들 뿐이고, 요슈안의 돌발언행도 맛깔납니다.
R노벨 창간작이라 그런지 오탈자도 없고..
10점만점에 10점짜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깔만한게 없네요. 제길
겉표지 일러스트에 낚여 책 샀다가 작가님의 팬이 됐습니다.
앞으로 이 작가님이 쓴 책은 일단 구매하고 보는걸로..